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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포스텍, 글로벌 테크노리더 양성 “직접 나선다”

2007-05-02 4,594

                          포스텍 기술경영대학원과정 26일 현판식 갖고 출발
                          “사례 중심으로 진행”,  “산업체 맞춤형 인재 양성”

“한 사람의 기술경영인이 100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 포스텍이 열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산업경쟁력, 기술경영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이 직접 나선다.

포스텍은 26일 기술경영대학원과정 프로그램 현판식을 갖고 ‘글로벌 Techno-LEADER’ 양성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개원한 ‘공과대학의 MBA’, ‘기술경영 대학원과정’은 창의적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학지식과 경영능력을 융합하여 기술경영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으로서,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 지원하며 포스텍 외에도 서울대, 성균관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4개 대학이 운영한다.

포스텍 기술경영대학원과정은 다른 대학과는 달리 포스텍의 ‘소수정예’ 원칙을 고수한다. 대신 모든 학생들이 일괄적으로 지급받는 장학금 이외에도 수학할 동안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생활비를 지급한다.

또 일반적인 16주 수업 학제를 ‘7+1+7주 학제’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점이 주목을 끈다. 7주는 이론에 대한 수업을, 1주는 기업에 나가 실질적인 경험을, 7주는 학교로 돌아와 사례를 바탕으로 이론에 대한 토론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술경영 대학원과정 조현보 주임교수는 “기술경영학위과정은 강의실이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실전적’ 교육이 이루어져야 그 의미가 있다”며 “포스텍 기술경영 대학원과정은 학기 중에 1주간의 현장실습을 가지도록 함으로써 자신이 습득한 이론과 현장의 차이를 익히는 등 철저하게 ‘사례 중심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학에는 특별 수업 및 인턴쉽을 병행할 예정이다.

포스텍 기술경영 대학원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골프, 와인 특강과 영어 프리젠테이션 수업이다. 경영지식 외에도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경영자로서의 소양과 교양을 갖추게 하려는 일종의 배려다. 지난달, 미국 MIT Sloan School 학생들이 방문해 골프와 와인 특강, 영어 프리젠테이션 수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 “MIT MBA에는 없는 수업”이라며 부러워했을 정도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공학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며 석사, 석ㆍ박사 통합과정 1년차 학생들은 별도의 지도교수나 실험실 배정 없이 MBA형 교육을 받고 석사 2년차부터 지도교수를 선정, 연구를 수행한다.

한편 26일 오후1시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서 열리는 현판식에는 이대공 대학법인 부이사장을 비롯해 박찬모 포스텍 총장, 박승호 포항시장, 정준석 산업기술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또 포스텍은 현판식을 맞아 4월 4째주를 ‘기술경영 위크(week)’로 정하고 23일부터 26일까지 최종태 포스코 부사장, 윤석철 한양대 석좌교수, 박상일 스카이레이크 부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등을 초청, 릴레이 특강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