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대학으로 재도약 전기 마련
설립자의 숭고한 정신과 위업에 존경과 감사의 뜻 표시
12월 2일 교내 노벨동산서 제막식
POSTECH 전구성원, 동문 성금 모아 건립…
지역 사회단체, 시민들도 적극 동참키로

 
 POSTECH(총장 김용민)은 오는 12월 3일 개교 25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조각상을 건립하여 12월 2일 교내 노벨동산에서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월 28일 POSTECH 국제관에서 ‘청암(靑岩) 박태준 설립자 조각상 건립추진위원회’  창립회의를 열고 건립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백성기 전 총장과 박재홍 POSTECH 총동창회장을 건립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하고, POSTECH 장태현 부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이정환 총학생회장 등 10여 명과 포항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하는 인사 10여 명을 위원으로 각각 선임키로 했다.
 
 백성기 건립위원장은 “오늘의 POSTECH이 있게 한 주역인 설립이사장님의 업적과 뜻을 기리고 계승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던차에 개교 25주년을 맞아 전구성원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자는 의미에서 성의를 모아 설립이사장님의 조각상을 건립키로 했다”며 조각상 건립배경을 설명했다.
 
 박재홍 총동창회장은 “동문은 물론 재학생 모두가 평소 설립이사장님을 큰 스승으로 존경하고 있기에 그러한 동문들의 마음을 모아 조각상 건립 추진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며 “설립이사장님을 존경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성공적인 기념행사가 되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포항청년회의소와 특우회, 포항향토청년회, 포항죽도시장연합상인회, 북부해수욕장상가번영회, 포항뿌리회, 포항예술인총연합회,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여성단체협의회, 포항문인협회, 포항연예인협회, 재포항로터리클럽, 재포항라이온스클럽, 포항지역사회연구소, 장량동통장협의회 등 20여명의 시민‧사회‧문화예술‧봉사단체 대표들은 “청암 선생 조각상 건립은 포항시민이 그분에 대한 존경과 보은의 마음으로 먼저 시작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POSTECH의 이번 건립비 모금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결의했다.

 조각상은 박태준 설립이사장이 평소 POSTECH 방문시 즐겨 입던 코트와 중절모를 쓴 모습의 전신상으로서 전면에 ‘鋼鐵巨人(강철거인), 敎育偉人(교육위인) 朴泰俊(박태준) 博士(박사)’란 글씨를 넣을 예정이며, 작품은 노자와 네덜란드 여왕 등을 조각한 세계적인 조각가인 중국 남경대 우웨이산(吳爲山) 교수(중국조각원장)가 맡았다. 특히 실제 모습을 본 떠 만드는 동상과는 달리 작가의 예술성과 혼을 담아 형상화했기 때문에 조각상이라 부르기로 했다.

 건립문은 청암 선생 평전 『세계 최고의 철강인 박태준』을 쓴 포항 출신의 이대환 작가가 짓고, 글씨는 포항을 대표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솔뫼 정현식 서예가에게 맡기기로 했다.

 한편 건립위원회는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건립비를 모금키로 하고 POSTECH측은 총동창회가 주관이 돼서 구성원과 동문들을 대상으로 모금하고, 포항시민 측은 각 참여단체와 뜻을 함께하는 회원이 친지나 이웃에게 홍보해서 가족단위 또는 개별적으로 모금한 뒤 11월 25일 POSTECH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