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보도자료]졸업생 첫 모교 교수 “탄생”

2005-02-28 5,497

                                      포항공대 졸업생 母校 교수됐다
                            1회 입학생 김병인·전상민 박사 ‘공동 1호’ 기록

  포항공대가 91년 2월 학부 첫 졸업생을 배출한지 14년만에 동문 2명이 나란히 모교 교수로 부임 했다.

  주인공은 최근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와 화학공학과 교수로 각각 부임한 김병인(金秉仁·37세
) 박사와 전상민(全相民·37세) 박사. 87년 포항공대 첫 신입생으로 입학해 학사-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모교 교수 ‘공동 1호’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이들은 이번  학기부터 대학원 과목인 ‘이산최적화’와 ‘열역학특론’ 과목을 각각 담당한다.

  물류 및 최적화응용 분야를 전공한 김 박사는 2002년 미 RPI(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 e)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 멤피스대 교수와 물류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인 IIT에서 연구개발  디렉터로 재직하기도 했다. 특히 박사학위를 받은지 2년만에 ‘미국산업공학지’(IIE Transactions)  등 산업공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에 5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미국경영과학회가 수여하는 수리계 획 및 경영과학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에델만상(Edelman Prize Award) 최종후보에 오르기도 하는 등 촉망받는 산업공학자로 주목을 받아왔다.

  다른 동문들보다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첫 영광을 안게 돼 어깨가 무겁다는 김 박사는 “입학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모교에 빚만 져왔는데, 앞으로 이에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후배 양성과 연구 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나노공학을 전공한 전 박사는 2002년 미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SK연구소와 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서 나노바이오분야 연구를 집중 수행했다. 그 동안 ‘미국화학회지’ 등 저명 국제학술지에 12편이나 되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나노기술(NT)과 생명공학(BT)의 융합 연구에 관심이 많다는 전 박사는 “나노과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려는 모교에서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공대 출신으로서 대학교수로 진출한 동문은 외국대학 10여명을 포함해서 15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포항공대의 교육-연구경쟁력은 국내외로부터 크게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포항공대가 배출한 학부 졸업생 3,400여 명 중 누가 첫번째 모교 교수로 부임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거리 로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