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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스트레스는 무조건 피하라”

2006-03-06 4,132

                                      

                              포스텍 김경태 교수팀 스트레스 위험성 과학적 규명

                           세계적 의학전문지 美 엔도크리놀로지 표지논문으로 발표 

 ‘스트레스는 피해야 할 뿐, 극복할 수 없다.’

외부 환경의 변화나 자극에 대해 인체가 면역력을 갖거나 단련되는 것과는 달리, 스트레스의 경우에는 계속 누적되고 상태가 악화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규명되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 생명과학과 김경태(金景泰․49세) 교수 연구팀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인 스트레스 호르몬(카테콜라민 : Catechcholamine) 분비가 증가하는데 있어 반복적 자극에 의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증가 현상인 ‘자극 의존성 분비 증가’(Activity-Dependent Potentiation : 이하 ADP 현상) 메커니즘을 명확히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조절기관인 부신(Ardenal Gland)이란 조직의 크로마핀 세포(Chromaffin Cells)를 통해서 혈액내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라민(아드레날린, 도파민 등)이 분비되어 신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매커니즘은 반복 작용에 있어서는 해당 호르몬 분비가 일정하거나 낮아지는 신체의 다른 작용과는 달리 오히려 증가하게 되는 ADP 현상이 생겨나는데 대해 학계에서는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내분비 세포내 소포(小胞 : Vesicle)의 양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면 꾸준히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또한 내분비 세포가 외부 자극을 받으면 세포내 칼슘이 세포 신호전달의 대표적 단백질인 ‘MAPK’에 의해 효과적으로 조절되면서 세포 구조를 이루는 액틴필라멘트(Actin Filament)의 조직 변화를 유도해 ADP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명확히 규명하였다.

김 교수팀의 이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의학전문지인 ‘엔도크리놀로지(Endocrinology)’ 3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었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5월에도 암세포 활성인자로 널리 알려진 상피세포 성장인자(EGF : Epidermal Growth Factor)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에 관련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는 등 스트레스 조절 메커니즘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