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보도자료]POSTECH 출신 동문 美 명문대에서 초고속 승진

2010-05-13 2,605

–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출신 애리조나대 손영준 교수
– 36세, 부임 10년만 정교수 승진은 이례적…생산공학 분야 연구성과 ‘두각’

  2000년 6월, 26세에 미국 명문 애리조나대학(University of Arizona) 조교수로 임용되어 화제를 모았던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출신 손영준(孫榮晙) 교수가 이번에는 부임 10년 만인 36세의 나이에 정교수로 초고속 승진했다.

  미국 대학의 경우 통상적으로 조교수 부임 후 6년 지나 부교수 승진, 그리고 부교수 승진 후 6년이 지나 정교수 승진이 결정된다.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정교수로 승진이 되지 않고 부교수로 평생 남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하는 데만 통상 6년에서 8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손 교수는 2006년에 테뉴어를 받으며 부교수로, 이어 4년 만에 정교수로 초고속 승진했다. 정교수로 부임하는 평균 연령대를 고려하면 36세인 손 교수는 평균보다 최소 5년 이상 빠른 것이다. 애리조나대 공과대학의 경우 2000년 이후 들어 이렇게 빠른 승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대학은 승진심사가 까다로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조기 승진(Early Promotion)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매우 우수한 업적을 쌓아야 한다. 손 교수의 경우 100여 편이 넘는 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또는 학술대회지에 게재했으며, 미국과학재단⋅미국방부⋅미상공부⋅보잉(Boeing)⋅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정부기관 및 세계적 대기업들과의 연구과제 수행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업적 등으로 손 교수는 △2005년도 미국 산업공학회(Institute of Industrial Engineers)가 매년 산업 및 경영공학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 세계 35세 이하의 소장학자를 대상으로 단 1명에게 수여하는 ‘젊은 산업공학자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 △2004년도 미국 생산공학회(Society of Manufacturing Engineers)가 수여하는 ‘젊은 생산공학자상’수상 △미국 산업공학회 학술대회(IIE Annual Meeting) 최우수논문상 수상(2005, 2008, 2009년)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

  손 교수는 1992년 대구고를 수석(자연계)으로 졸업하고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에 입학, 96년 이 학과도 수석 졸업했다.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석-박사과정을 4년 만에 마치고 2000년 8월 박사학위를 받았다.

  손 교수는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학부과정에서 배운 것이 바탕이 되어 지금의 성과를 이룬 것 같다. 지난 14년 간의 연구를 통해 학계에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되는데, 앞으로도 더욱 연구에 매진하고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활발히 하여 학계에서 존경받고 또 사회에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는 학자가 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애리조나대학(The University of Arizona)은 1885년 애리조나주에 설립된 최초의 주립대학으로, 현재 25개 단과대학(16colleges + 9schools) 아래 3만 7,000여 명의 학생, 2,600여 명의 교수, 1만 1,000여 명의 교직원을 가진 종합대학이다. 애리조나대학은 연구중심대학(Research 1 Category)으로, 미국과학재단(NSF)에 따르면 외부연구과제 기준으로 미국 전체대학 중 26위에 해당하며 주립대학 중에서는 16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