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

2020 겨울호 / 알리미가 간다

2021-01-19 92

알리미가 Zoom에 떴다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알리미!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이 되어 친구들을 대면으로 만나보기 어려웠는데요. 그래도 친구들의 고민을 직접 시원하게 해결해 줄 기회는 놓칠 수 없죠~. 이번 겨울호에서는 화상 회의 플랫폼 Zoom에서 전국 방방곡곡의 친구들을 만나 보았답니다!

 

#고등학교 생활
민규       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시면서 막히거나,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민수       저는 공부가 너무 안 되고 지칠 때는 그냥 마음 편히 딱 하루 쉬었던 것 같아요. 이런 날에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들이랑 놀거나 집에서 편하게 쉬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음 날부터 다시 열심히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죠.

채림       저는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작은 것들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면, 크지 않은 일에도 좌절하게 될 수 있어요. 그런 만큼 좋은 일이 일어났다면 스스로 칭찬해 주고, 혹시 시험의 결과가 좋지 않았거나, 어떤 활동이 잘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내가 이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지나가면 될까?’, ‘다음 번에는 이렇게 해야겠다!’는 것과 같이 무언가 배우고 지나가는 기회로 삼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무엇이든 즐기면서 하게 되고,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익선       고등학교 활동을 하면서 심화 활동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하는 게 좋을까요?

민수       저는 본인이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은 만큼 뻗어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서 ‘이것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언제든 도전은 환영이죠. 대신, 주변 친구들과 비교해서, ‘아, 내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이만큼은 해야 하는 건가?’와 같이 주변에 휩쓸려서 활동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늘 사람마다 상황도, 구체적인 진로 사항들도 다른 만큼, ‘나’에게 초점을 두어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채림       또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것에 도전하기보다는, 활동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탄탄하게 나아가는 것을 추천해요. 제 사례를 예시로 들자면 ‘한번에 전공 서적을 읽겠다!’ 가 아닌, 수업 중 배운 생명과학 내용에서 관련 과학 교양 도서를 읽어보면서 호기심을 채우고, 전공 입문 서적을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해 보고, 그 중에서 더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공 서적이나 대학교 연구 분야를 탐색해 보기까지의 과정을 거쳤어요. 이렇게 차근차근 나아간다면 스스로에게도 더 효율적이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할 수 있어요!

 

#포스텍
민규       다른 대학에 비해 포스텍이 특히 좋았다! 하는 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채림       포스텍은 제가 고교 시절에 꿈꾸었던 ‘기회가 가득한 학교, 그래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였어요. 그리고 포스텍 재학생이 된 현재에는 제가 상상했던 것들을 그 이상으로 체감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특성은 ‘소수정예’, ‘학생들에 대한 믿음과 지원’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저는 연구자의 길을 꿈꾸어 왔는데, ‘연구 참여 기회’ 측면에서 포스텍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포스텍은 당장 1학년 때부터 ‘새내기 연구 참여’라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고, 이를 시작으로 매 학기, 본인이 원하는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횟수와 시기에 제한 없이!’ 연구 참여를 해 볼 수 있어요. 저는 실제로 1학년 새내기 연구 참여에 이어 2학년 1학기에 COVID-19 DNA Vaccine 프로젝트에도 학부생 신분으로 참여했고, 또 이번 겨울학기에도 이어 진행하려고 해요. 교수님께서 저를 신뢰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또 학부생으로서 배우는 과정임에도, 포스텍에 있는 우수한 인프라들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포스텍이 학생들을 정말 많은 고려를 통해서 뽑고, 그런 만큼 저희를 믿고 기회를 준다는 게 느껴지는 부분인 것 같아요. 만족도 2,000%입니다!

민수       저는 구성원들 간의 끈끈한 관계가 포스텍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포스텍은 300명 남짓의 학생들이 일반고, 영재고, 과학고 관계없이 섞여 15개의 분반으로 나뉘어요. 그래서 입학하자마자 다양한 경험을 해온 친구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된답니다. 과가 없이 무은재학부로 들어와 처음으로 소속되는 집단이 분반이고, 또 소수이다 보니 더욱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포스텍은 3.0이라는 성적 기준만 넘으면 모두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는 것이 기본이에요. 그래서 성적과 싸우거나 친구와 경쟁하지 않는답니다! ‘경쟁자가 아닌 조력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친구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어요. 또 지도교수님과의 관계! 2020년 기준 교수님 1인당 학생 수가 2.9명으로 교수님 한 분당 아주 적은 학생이 배치되어 있어요. 그만큼 지도교수님과 수강 신청부터, 학과 고민, 연구 분야에 대한 조언 등에 대해 제가 꿈꾸는 분야의 전문가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익선       포스텍에서 창업을 많이 지원해 주나요?

채림       포스텍에서는 ‘해 보고 싶다면, 도전해 볼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APCG-Lab]이라는 포스텍 교내 창업 지원 단체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이는 포스텍 동문 기업 협의회인 [APGC]에서 내리사랑으로 후배들의 창업 기회를 지원해 주고자 만든 단체로, 포스텍 내에서의 ‘창업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요. 창업 관련 교육,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직접 창업하기까지 실질적인 수행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저도 1학년 2학기 때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타트업에서 학기 인턴십을 진행했는데, 이를 계기로 연구자로서의 길 외에도 진로 분야를 더 넓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민수       또 과하게 매력적인 기술 창업대회, [과매기]라는 교내 창업 경진대회도 있고, [포항 이노폴리스 캠퍼스]라는 사업으로 포항시 지자체 자체에서도 창업 지원을 해 주면서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하기도 해요. 또 ‘창업을 하고 싶다면 누구든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교내에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짓고 있는 등 지원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에요!

 

익선       해외 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한지 궁금해요!

민수       포스텍에서는 학생들을 해외 자매 대학에 파견해 정규 학기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는데요. 19년도 가을학기 기준으로 전 세계 24개국, 56개교에 연간 평균 110명 이상 파견되고 있어요! 등록비를 면제해 주고, 학교 및 학과 제공 장학금을 최대 800만 원까지 지원해 줘요.

채림       제도가 명목상으로만 마련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입학해 보니 정말 많은 3, 4학년 선배들께서 실제로 해외 단기유학을 다녀온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이렇게 실질적인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마음만 먹는다면 다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분명해 진 것 같아요. 사실 이 모든 것이 포스텍이 ‘소수 정예’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학생 한 명에 대한 지원이 크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알리미가 간다>를 진행하는 동안 포스텍에 대한 큰 관심을 표현해 준 친구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활발하게 참여해 준 전민규, 이익선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또 포스텍을 꿈꾸는 많은 예비 포스테키안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다음 ‘알리미가 간다’는 목포에서 진행됩니다!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 부탁드려요!
http://bit.ly/2021POSTECHIAN_SPRING

(좌.인터뷰/필자) 알리미25기 생명과학과 19학번 정채림
(우, 인터뷰) 알리미 26기 무은재학부 20학번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