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

2020 여름호 / 세상찾기 ①

2020-07-27 185

세상찾기 ①

당신의 사소한 도전을 응원합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법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방송국 PBS의 국장을 맡고 있는 한주완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D 오늘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제 삶의 모토(motto)인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니 시간과 환경이 바뀌더라도 저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중요하기도 하고, 유지하는 게 힘들더라고요. 그 한 가지가 누구에겐 종교일 수도, 누구에겐 연인이 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저의 모토가 그 역할을 해주었답니다!

먼저, 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감을 잡으실 수 있도록 간단하게 대학교에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1학년 초에는 POSTECH 로봇공학동아리 POWER-ON의 신입 부원과 방송국에서 수습 국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1학년 말에는 새내기 학생회 홍보디자인부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2학년 초에는 APGC-Lab이라는 창업지원 단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죠. 2학년 말에는 MiDAS H&T라는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활동했고 현재인 3학년에는 POSTECH 방송국 PBS에서 국장을 맡고 있답니다. 위에 나열된 활동들 이외에도 3년간의 개인 연구 활동(UGRP)이나 교내에서 열리는 공모전에 10건 이상 참여했는데요, 한번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할까요?

저는 고등학생 때에도 학교에서 열리는 다양한 UCC 공모전에 나가는 걸 즐겼답니다. 그 때문인지 대학교에서도 방송국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여기서 저의 모토가 처음 등장하게 되는데요, 붙을지도, 떨어질지도 모르는 방송국 지원서를 쓰지 않는다면 미래의 저는 지원서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할 수 있지만, 지금 지원서를 쓴다면 적어도 지원서를 쓰지 않아 후회할 일은 없게 됩니다. 이런 고민을 하면서 지원 마감 시간 몇 분 전에 낸 지원서가 저를 국장으로 만들었다니… 지금도 잘 실감 나지 않네요! 여러분도 도전하기 망설여질 때, 저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한번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요? 아 참! POSTECH 대부분의 동아리나 행사는 참여 조건이 간단하거나 없답니다! 덕분에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용기만 있다면요!

비슷하게 제가 1학년 때 도전한 또 하나의 활동이 있는데, 바로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UGRP입니다. 당시에는 방송국을 지원할 때와 비슷한 심정으로 UGRP에 지원하려 팀원을 구했는데요, 다들 ‘새내기가 무슨 연구야…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라는 말을 하며 팀에 들어오기를 꺼렸습니다. 실제로도 당시 연구프로그램에 지원한 팀 중 제가 속한 팀만 새내기만으로 구성된 유일한 팀이었던 걸 보면, 많은 친구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제 팀이 해당 연도 중간발표 당시 5위를 했고 다음 연도에 다시 나간 UGRP에서 1등을 한 것을 보면, ‘새내기 때 했던 고민은 그냥 고민에 불과했구나! 하면 되는구나! 그때 안 했으면 후회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방송국에서 한 학기를 보내면서 다양한 디자인 편집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방송국에서는 영상을 주로 다루다 보니 영상 편집 이외에 도구는 잘 다루지 않게 되더군요. 하지만 영상에 들어갈 그림을 만들 때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어야 했죠. 그래서 제가 한 활동이 새내기 학생회 홍보디자인부입니다! 홍보디자인부와 방송국 활동을 통해 얻게 된 미디어 편집 능력은 2학년 때 창업지원단체 APGC-Lab에 들어가는 데 일조했답니다! APGC-Lab은 POSTECH에서 학생들이 창업에 관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스타트업 관련 대표님들의 인터뷰를 진행해 교내 학우들과 공유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랍니다. 그 당시 APGC-Lab에서 영상팀을 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상과 이미지 편집 능력을 써먹을 곳이 생겼다!’라는 생각에 바로 지원을 했답니다.

APGC-Lab에서 있었던 시간은 다양한 행사 기획과 함께 창업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때, 1학년과 2학년 때 진행한 학부생 연구 참여 주제도 충분히 기술창업 아이템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2학년 말에는 교내 스타트업에서 진행하는 CUop인턴십을 지원했습니다! 이 당시에도 ‘2학년이 기업에 들어가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동기들의 걱정이 있었지만, 저의 눈에 들어온 이상 ‘인턴십에 붙을지도 떨어질지도 모르는데, 안쓰면 나중에 후회하는 거 아니야? 일단 쓰고 보자!’라는 좌우명으로 지원했고, 결과적으로는 MiDAS H&T라는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에서 2달간 인턴 활동을 했답니다. 스타트업에서 인턴 활동을 하면서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기획하는 법’이죠. 지금까지는 기존에 있던 시스템을 이용하여 편집하거나 바꾸어 나갔다면, 인턴을 하면서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예측하실 수 있겠지만, 이렇게 하나를 배웠다면 무엇을 해야 하죠? 그렇죠. 배운 것을 써먹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하는 활동이 지금의 ‘방송국 국장’의 자리입니다. 저는 방송국의 자원을 활용하여 언론기구로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방송국에는 1998년부터 기록된 아날로그 비디오테이프가 있었습니다. 이 기록들은 시간이 지나면 더 볼 수 없게 되어 이를 디지털 기록으로 바꾸는 작업을 기획했고, 인턴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기획안을 학교에 전달했죠. 운 좋게도 학교에서 기획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해주셨고, 지금은 ‘POSTECH 미디어센터’라는 가명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랍니다! 그 외에도 방송국은 대외협력부나 학술정보팀과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의 대학 생활 이야기를 들어보셨는데, 혹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너무 힘들었을 것 같나요? 놀 시간이 없을 것 같나요?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면서도 1년에 최소 국내여행 두 번, 해외여행 두 번을 가고 있답니다! 이러한 활동들(행사 참여・기획)을 통해 느낀 점은, ‘나에겐 생각보다 시간이 많고,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입니다. 여러분, 세상에는 아직 경험하지 못 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게다가, 대학생이 아니면 하지 못 할 일은 더더욱 많죠! 저는 앞으로 지금까지 경험한 활동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도전해서 법인 설립을 해 보려 하고, 지금까지 한 연구를 바탕으로 학부생 때 논문도 투고해 보려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제 이야기처럼 어떤 일이든 ‘후회하지 않을 거란’ 마음가짐과 함께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도 여러분의 사소한 도전을 응원합니다!

 

기계공학과 18학번 한주완